앤티크프레임

아주 작은 실천 하나

세상의 모든 것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대지에게 일어나는 일은 대지의 자식들에게도 일어난다.
사람이 삶의 거미줄을 짜 나아 가는 것이 아니다.
사람 역시 한 올의 거미줄에 불과하다.
따라서 그가 거미줄에 가하는 행동은 반드시 그 자신에게 되돌아오게 마련이다.
대지에게 가하는 일은 대지의 자식들에게도 가해진다.
사람이 땅을 파헤치는 것은 곧 그들 자신의 삶도 파헤치는 것과 같다.
우리는 이것을 안다.
대지는 인간에게 속한 것이 아니며, 인간이 오히려 대지에게 속해 있다.

  –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中 –

앤티크의 상담실

주말에 북적북적한 앤티크의 숲,
이곳저곳에서 대기하시던 분들께 죄송한 마음에
상담실을 한 곳 더 만들었습니다.
두 분의 소중한 시간,
좀 더 편안한 곳에서 보내고 가시길 바랍니다.

초대이미지에 대해서

초대이미지는 앤티크의 시작이였던 2012년부터 지금까지, 부부가 된 천 쌍 이상의 깨끗하고 순수했던 청춘 (靑春)을 담아왔습니다. 앤티크의 초창기에는 서울, 인천, 대구, 멀게는 부산, 강원도 분들까지 타지방 분들이 이상하리만큼 많이 찾아주셨습니다. 그때도 지금처럼 본식 전에 뵙기를 기대했었지만 지리적인 특성상 만나뵙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간단한 촬영을 함께 해드리로 한 것이지요. 그리하여 지금은 거의 대부분의 분들을 본식전에 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앤티크의 초대이미지는 이렇게 시작하였습니다.
초대이미지 촬영은 앤티크의 숲에서 10분정도 진행하는 야외촬영입니다. 2021년부터 대표지정촬영과…

코로나19로 결혼식을 어떻게 해야할지 혼란스러운 분들께

1. 날짜연기
현재 많은 분들께서 선택하고 있습니다.
앤티크프레임은 100% 예약제로 운영되고, 저희의 수입은 그 예약에서 발생합니다. 그래서 예약이 급작스럽게 취소, 변경되면예약된 날짜에 저희가 수익활동을 하지 못하게 되는데서 오는 위약금이 발생합니다. 저희는 이번 코로나19에 대해 정부에서 발표한 것처럼 굉장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19에 의해 날짜 연기를 하시는 분들께는 위약금은 받지 않겠습니다.
이 방법을 저는 가장 추천드리고 있습니다.

2. 예정대로 결혼식 진행
하객분들은 두분을 위해 참석하지 않고,…

본식스냅을 잘 담는다는 것

모든 것은 상황에 맡기고, 그들의 하루를 최대한 존중합니다.

그리고 따뜻한 시선으로 전체를 바라봅니다.

좋은 장면은 카메라 뒤에서가 아니라 앞에서 만들어집니다. 마음을 좋게 가진다면, 좋은 장면들이 눈 앞에 펼쳐진다는 것을 믿습니다.

사진가의 욕심이 본식에 개입이 된다면, 그들의 하루를 5-6시간의 웨딩촬영날처럼 힘겹게 느껴지게 만듭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단지 그들의 동선을 예측하고, 좀 더 빨리 그곳에 위치하는 것. 편안한 구도를 만들어 내는 것. 안정적인 자세로 흔들림 없이 담아내는 것. 그리고 그 다음 동선으로 빨리 이동하는 것. 좋은 마음으로 다음을 기다리는…

스치듯 지나가는 아주 작은 순간

 
한번은 본식 상담중에 이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결혼식은 끝인가, 시작인가에 대해서요

여러분은 결혼식이 끝이라고 시작하시나요,

아님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끝도 시작도 아닌, 나의 긴 인생에서 스쳐 지나가는 “점” 이라고 생각해요.

시간이 흐르며 스치듯 지나가는 아주 작은 순간.

상담을 함께 하던 유쾌하신 신부님께서는
저에게 내가 하는 일에 대한 철학이 있으시다며 치켜세워주셨지만,

사실 제가 하고 있는 일은 저희 고객들이 앞으로 해나가야 할 일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비로소 이런 생각까지 다다르게 되면 긍정적인 부분이 몇가지 있습니다.

먼저, 두 분의 모든 걸 (금전적인 부분) 쏟아붓지 않게 되는 것 같아요.

10년전만 해도 ‘내가 모은…

홈페이지 리뉴얼 중입니다.

안녕하세요, 앤티크프레임 대표 이효준입니다.

약 2년전부터 미뤄오던 앤티크의 홈페이지를 리뉴얼 하고 있습니다.

2011년 지인의 결혼식 첫 본식스냅촬영,

12년에 한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앤티크프레임이라는 이름으로

촬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래 벌써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인데,

아직도 더 잘 찍고 싶은 마음에 고민하고,

더 유명해지고 싶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이 알지는 않았으면 좋겠는 모순적인 생각들로

상업사진과 예술의 그 어디쯤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리뉴얼 하며 에세이라는 카테고리를 노출시켰습니다.

이 카테고리에는 앤티크프레임에 대한 이야기를 담을 생각입니다.

지난 십년을 뒤돌아 보았습니다. 나의 30대는 곧 앤티크프레임이였습니다.

하지만 카메라 뒤에 있는…